여야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상임위를 두고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레까지 합의가 안 되면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구성하겠다고 압박했고, 미래통합당은 강행한다면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여야가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가요?
[기자]
지금까지 상황은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국회 본희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를 고치는 규칙 개정안만 처리합니다.
이미 오늘 오전 정수조정특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와 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각각 2명, 1명씩 늘리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각 1명씩 줄이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본회의가 끝나면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 회동합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두고 한 치 양보가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겁니다.
민주당은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12일까지 단독으로라도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코로나19로 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라며, 국회를 조속히 가동하고 3차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조금 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야당이 협조할 때까지 마냥 상임위 구성을 늦출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기자]
177석 민주당이 12일에 밀어붙인다면, 통합당으로서는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만약 민주당이 실제로 오는 12일 단독 상임위원회 구성을 강행한다면, 민주당의 불법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을 등에 업고 저지해야 하는데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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