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9명 기소…"정관계 로비 실체 없어"
[앵커]
신라젠 주식의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은상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거래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식 부정거래 등 경영진의 위법행위가 드러난 '신라젠 사태' 수사를 종료했습니다.
10개월간의 수사 끝에 경영진과 거래업체 관계자 등 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서 여권 인사가 이번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은 공개적으로 일축했습니다.
또 신라젠의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시험이 실패할 것이란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았단 혐의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미공개정보가 만들어진 시점보다 주식을 판 게 먼저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문 대표와 전 임원 등 3명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1,900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위법 소지가 없어서 진행했다고 해명했는데 입장은 그대로세요?) 법원에서 말하겠습니다."
문 대표는 여기에 500만 달러, 우리 돈 60억을 빌린 뒤 모두 손실처리해 신라젠에 손해를 가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문 대표의 부동산과 주식 등 1,300억대 재산을 확보했고, 향후 추가 추징보전을 통해 부당이득을 환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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