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평화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철수 명령 / YTN

2020-06-07 11

美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 잇따라…평화적 시위
재무부 청사에 몰린 시위대, 경찰에 ’정의’ 보여줄 것 요구
뉴욕 내 20곳 이상서 수천 명 거리 행진…폭력·약탈 없어
트럼프 "주 방위군에 워싱턴DC서 철수 절차 시작하라 명령"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지 보름째가 되는 지난 주말,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고, 평화로운 집회가 이어지면서 뉴욕시는 통행금지 조치를 조기에 해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 절차 돌입을 지시했습니다.

[기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에게 무릎에 짓눌려 숨진 사건 이후 보름째 되는 날입니다.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는 주말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재무부 청사까지 몰려온 시위대가 청사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무릎을 꿇고 먼저 정의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위대 : 무릎을 꿇어요. 여러분들이 무릎을 꿇지 않으면 우린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간단한 문제입니다.]

뉴욕에서는 브루클린 등 시내 20곳 이상에서 수천 명이나 되는 시위대가 모였지만 우려했던 폭력과 약탈 없이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모인 시위 인파들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고 소리 높여 외칠 뿐이었습니다.

뉴욕시는 항의 시위와 관련해 내렸던 야간통행 금지 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일찍, 1단계 경제 정상화를 하루 앞두고 해제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 통행금지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것이 뉴욕에서 통행금지가 되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화시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만큼,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연방군 병력의 원대 복귀에 이어 주 방위군도 철수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고조됐던 긴장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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