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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신임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 소집
원 구성 협상 논의…"조속한 시일 안에 결론내라"
김태년 "코로나19 등 과제 산적…지체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강행한 가운데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 박병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즉각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해 조속한 원 구성 합의를 요청하면서 합의하지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21대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 선출 뒤 처음으로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됐다고요?
[기자]
6선의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불러 모았습니다.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원 구성, 그러니까 상임위 배분 협상 때문입니다.
박 의장은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달라면서 서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 조속한 시일 안에 결론을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면서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앞서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는 국회법대로 오는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겠다고 통합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지금껏 해왔던 오랜 관행들은 사실상 원칙에 가깝다면서 힘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기본적으로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야당이 활동할 때 국회 존재 이유가 더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모두 발언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자 박병석 의장은 빠른 시일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원 구성의 관건은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 격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 또 체계·자구 심사권을 법사위에 그대로 두느냐입니다.
서로 법사위원장을 가져가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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