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 외부 전문가 손에?…檢수사심의위 신청

2020-06-03 0

이재용 운명 외부 전문가 손에?…檢수사심의위 신청

[앵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반 동안 이어져온 삼성 수사는 외부 전문가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분식회계와 합병, 승계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기소 여부나 타당성을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는 겁니다.

대기업 총수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 측은 검찰이 유리한 논리로 확대해석해 수사를 해왔다는 입장이며, 이재용 부회장도 "그 건에 대해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을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에 넘기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시민위가 소집을 결정하면 검찰총장은 이를 받아들여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를 소집해야 합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됐습니다.

심의위 개최시 양창수 위원장을 비롯해 250명의 위원들 중 15명을 추첨해 구성하게 됩니다.

지난달 26일과 29일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달 중 삼성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