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에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잘못된 경찰 관행과 사법 제도 개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격렬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근본적인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시위에 나선 시민은 현명하고 합리적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여기에 긍정적인 개혁안을 더해줘야 합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다만 폭력은 평화시위를 악용하는 이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그들이 온갖 범죄 행위를 시도 하겠지만, 이는 저항의 의미를 왜곡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법제도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전국적인 시위는 경찰의 낡은 관행과 함께 사법제도 개혁마저 실패한 데 대해 시민들이 좌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위 참석자들은 존경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일부 폭력적인 이들이 순수한 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이후 줄곧 시위행렬에 동참해온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는 경찰의 폭력성을 규탄했습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관이 사람을 체포해 목을 짓누르고도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제이미 폭스 / 배우 겸 활동가 : 그들을 계속 압박해 우리가 연대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는 평화스럽기도 하지만 공격적이기도 하다고 알려야 합니다.]
미 언론들은 경찰관의 무력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경찰이 저지른 잘못에 합당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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