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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대에 "폭도·약탈자"…군 투입 경고

2020-05-31 0

트럼프, 시위대에 "폭도·약탈자"…군 투입 경고

[앵커]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사태를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의는 결코 성난 군중의 손에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성난 군중이 지배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는 또 "현재 벌어지는 일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니애폴리스 시위와 관련해 "폭도의 80%는 외부에서 왔다"며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건 연방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연방 군대 투입과 대규모 체포를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시위대를 더 자극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군대를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설 경우 사태는 한층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관영언론이 이번 사태를 두고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칼럼에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작년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묘사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썼습니다.

그는 "이제 '아름다운 광경'은 홍콩에서 미국의 10여개 주로 확산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흑인 사망 시위 사태가 경제와 외교·안보 등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불씨가 될 조짐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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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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