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하자 했지만…3차 추경 '진통' 예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는 마음을 모았지만, 가장 핵심인 3차 추경을 놓고는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기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처럼 환한 웃음으로 시작된 오찬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야당을 진정한 국정동반자로 생각하신다면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코로나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대공황 이후 처음 겪는 위기로 진단하고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강조했습니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의 방점을 일자리에 두고 위기 극복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과연 한 해 3차례 추경이 필요한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국가 재정건정성 문제라는 우려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3차 추경까지 되면 국가부채 비율이 46.5%를 넘어서서 그것이 국가신임도에 영향을 주고…"
2시간이 넘는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코로나 위기 극복이라는 총론에서는 뜻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 할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인 만큼 3차 추경 처리에는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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