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또 출격…미중 갈등에 한반도 긴장 고조

2020-05-28 0

'죽음의 백조' 또 출격…미중 갈등에 한반도 긴장 고조

[앵커]

최근 들어 미군의 전략 자산이 한반도 주변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 폭격기 B-1B랜서의 활동도 잇따라 포착됐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방준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입니다.

마하 1.2의 속도로 비행하며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60톤까지 탑재할 수 있어 미군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힙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SNS에 B-1B 2대를 남중국해와 동해상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공중급유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국방부는 미국 군사력을 세계 최강으로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1B 출동은 미국이 또 다시 '핵억제력' 카드를 꺼내든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미군은 지난 주말 한반도에 주력 정찰기를 5대 이상 동시 투입하며 고강도 대북 감시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연일 대립각을 세우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괌에 B-1B 폭격기 4대를 배치한 이후 이번달 들어 동중국해 일대에 B-1B를 집중 전개해왔습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 해협을 비롯해 중국이 그 지역에서 훈련의 빈도를 높이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미국이 (B-1B를)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중국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행보를 넓히고 있는 만큼, 자칫 한반도가 미중 무력 갈등의 최전선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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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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