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서울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4일 하루 근무했던 일용직 근무자였는데 컬리는 즉시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상온 1센터를 폐쇄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전수 조사할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마켓컬리 물류센터입니다.
한창 작업이 이뤄져야 할 오후에 작업장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난 24일에 출근했던 일용직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마켓컬리 관계자 : 방역 어디서 하나요? 이따가 현장서 진행할 것 같습니다.]
이 근무자는 지난 23일 대전시 동구의 한 예술회관에서 열린 한 건강식품업체 사업 설명회에 다녀온 뒤 확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대전에 간 건데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물류센터 확진 자와 동행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지난 24일 하루 근무를 했고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고르고 포장하는 이른바 '피킹패킹'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컬리는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 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컬리는 물류센터를 지역별이 아니라 상품 특성에 따라 냉동, 냉장, 상온으로 나누는데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상온 제품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컬리는 추후 용인에 있는 또 다른 상온센터로 작업량을 분산해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컬리는 또 당일 근무자를 비롯해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하고 당일 작업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송 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 입장이지만, 물류센터 발 확진자들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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