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만명 등교 '5월의 개학식'…450여곳 또 연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을 포함해 2학년과 유치원생, 고2와 중3까지 모두 237만 명이 등교를 시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둔산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곳 둔산초등학교도 오늘 입학식과 개학식을 열고, 그동안 쉬어왔던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수업을 모두 마치고 학생들이 하교한 상태인데요.
등굣길이나 하굣길이나 오늘 처음 학교에 온 신입생들은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등교한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이번 2차 등교수업에 포함된 학생 수는 237만명 정도인데요.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 등교하는 학생들은 학교와 교육청 결정에 의거해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학년별 격주제나 등교·원격 수업을 번갈아 하는 격일제 등 학교 사정을 감안해 다양한 방안이 운영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은 등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기 때문에 실제 등교 인원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거리 두기 확보에 초점을 두고 방역 수칙을 수시로 안내하는 등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앵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 우려가 있는 학교들은 등교를 다시 미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제가 있는 대전지역은 다행히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없습니다.
다만 2차 등교수업 하루 전 서울과 경기, 경북과 대구 지역에서 학교 450여곳이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서울 강서 미술학원 강사와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또 쿠팡 물류센터, 대구와 경북 구미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요.
유치원을 포함해 서울 15개교, 경북 185개교, 경기 부천 251개교 등이 오늘로 예정된 등교를 연기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추가로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등교가 미뤄지는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교 중지 원칙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역학조사 결과 통제 가능성을 보고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등교 개학을 한 학교라도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지역감염 우려 등 문제가 발생하면 교육 당국이 선제적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 전환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둔산초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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