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둔 노량진 공시생 '불안'…상권 직격탄
[앵커]
얼마전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이곳의 공시생들도 불안함에 떨고 있습니다.
상권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인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무원 준비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노량진의 학원가.
이달 초 이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로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장 경찰 시험이 이번주 토요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수험생들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할 거예요. 불안한데 어쩔 수 없다. 나오긴 나와서 공부는 해야한다…"
자가격리자까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라도 하면 그동안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냥 (코로나에) 안 걸리는 사람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걸리면 아예 못본다고 하니깐 학원 나오는 것도 자제하고…"
수험생들이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이곳의 컵밥거리도 한창 점심 때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점심 시간이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공시생들로 붐볐던 이곳이지만 이처럼 문을 닫은 가게들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런 거죠 뭐. 요새 또 학원 문 닫는 바람에, 그래서 (손님이) 팍 줄은 데다가 모든 게 조건이 다 안 좋아…"
체력관리를 위해 공시생들이 찾던 헬스장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고객이) 80% 날아갔죠. 신규 등록이 안 되는 거죠. 사람들 심리라는 게 있잖아요. 20년 했는데 처음 봤어요."
수험생과 상인 가릴 것 없이 노량진 학원가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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