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학원…시험 앞둔 공시생 "다들 걱정"
[앵커]
사람이 밀집한 곳은 피하게 되는 요즘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학원가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나흘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휴원을 하는 곳이 대부분인데요.
수험생들은 복잡한 심경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강의실.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로 가득해야 할 시간이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노량진에 있는 학원 대부분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심각하니까 정부에서 지침은 '휴원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내려온거고 (휴원)일수는 학원들에 맡겨서 결정한거죠"
학생들은 짐을 챙겨 나오느라 바쁩니다.
"학원 수업 때문에 왔다가 오늘 두시부터 폐원이라고해서 책 가지고 독서실 가는중이에요. 시험 얼마 안 남아가지고 다들 걱정하고 있어요"
온라인 강의로 공부는 이어갈 수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집중력 같은 게 인터넷 강의는 떨어지다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한데…자습실이 제공돼서 쓸 수 있었는데 폐쇄된 건 좀"
주변 상권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들이 즐겨 찾던 '컵밥가게'는 아예 문을 닫았고, 근처 병원도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엄청나게 무슨 난리가 난 줄 알았어요. 너무 조용하거든요. 여기가 상권이 굉장히 좋은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보시다시피 한명도 없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경우 학원들의 휴원 기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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