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예고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여야 정치권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 나올지, 나온다면 또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알려진 대로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인을 내일 기자회견에 오라고 했습니다.
할머니 요청대로 윤미향 당선인이 나올지부터가 무엇보다 관심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윤미향 당선인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썬 높습니다.
윤 당선인은 초반에 불거진 의혹에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계속해서 관련 의혹들이 불거지자 이후부터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서 기자들이 계속 연락을 해도 받지 않고 문자를 남겨도 답이 없습니다.
윤 당선인은 공식 행사 자리도 불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5·18 40주기 추도식에 이어 최근 국회가 21대 초선 당선인을 위해 마련한 의정 연찬회에도 참석하지 않으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을 봐도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는데요.
한 일간지 보도를 보면 윤 당선인을 기자회견에 왜 불렀느냐는 질문에 이용수 할머니는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가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윤 당선자를 여전히 배신자라고 생각한다는 건데, 추가 폭로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을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윤미향 당선인 관련 의혹을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미향 당선인이 공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민주당이 입장이 참 난처할 것 같습니다.
[기자]
윤미향 당선인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계속해서 신중론 기조입니다.
사실관계 확인부터 먼저 하겠다는 건데, 의혹이 계속되자 당 내부에 있는 김영춘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개별적으로 의견들을 분출하지 마라며 입단속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압수수색에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습니다.
시간을 오래 끌면 안 되는 만큼 정부 부처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었는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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