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데 마스크 어떻게…"밖에선 거리두고 벗어도"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떻게 하면 좀 나을지 김장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넘은 서울 도심.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사이로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더워지는데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땀이 차고 호흡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일단 땀도 너무 많이 나고, 겨울보다는 불편한 감이 있긴 있어요."
KF94 보건용 마스크보다 숨쉬기가 좀 더 편한 KF80이나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KF94보다는 이게 훨씬 낫고요. 가볍고, 땀도 좀 덜 차고 그런 부분이 편리합니다."
특히, 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여름철 마스크 착용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선 고3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다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할 계획입니다.
교실 등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되,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상황에선 마스크를 벗도록 할 방침입니다.
일반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이나 환자, 의심증상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은 KF80이나 덴탈 마스크를 써도 괜찮지만 땀에 젖은 마스크는 감염 차단 효과가 없어지는 만큼 다시 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확진자 수가 좀 더 줄어들거나 둔화된다고 하면 사회적으로도 KF80이나 덴탈 마스크 쪽으로 가는게 이번 여름을 나기가 좀 더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덴탈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