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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막내가 어떻게 50억"…공무원 로비 정황도

2022-05-09 8

김만배 "막내가 어떻게 50억"…공무원 로비 정황도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선 사건의 스모킹 건인 '정영학 녹취록'이 연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재판에선 대장동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뇌물 혐의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에게 어떻게 50억 원을 건넬지 고민하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김만배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에 입사했습니다.

곽 씨는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고, 검찰은 이 금액이 김 씨가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준 곽 전 의원에게 건넨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이 금액이 변호사 업무에 따른 대가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도 이 금액이 산재에 따른 것이라 해명했는데,

"산재를 입었어요, 그분이. 산재를 입어갖고,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파일'에 드러난 정황은 사뭇 다릅니다.

2020년 10월 한 노래방에서 만난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

김 씨가 "50억 나가야 되는 부분도 있다"고 운을 떼자, 유 전 본부장은 "고문료로 주신다면서요"라고 답합니다.

김 씨는 반대 뜻을 밝혔고, 유 전 본부장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그러자 김 씨는 "회사 막내인데 50억을 어떻게 가져가냐"며 반문했고, 결국 "변호사비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나도 공부 피 터지게 해서 변호사 자격증 하나 따 놓을 걸 그랬나"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김씨가 "대장동은 막느라 너무 지친다"며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주말에는 골프도 해야하지"라며 정영학 회계사에게 토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녹취파일을 토대로 김 씨가 대장동 사업을 위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정영학_녹취록 #공무원_로비 #김만배 #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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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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