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사퇴 29일만에 경찰 비공개 출석...피의자 신분 / YTN

2020-05-22 1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시인한 뒤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오 전 시장을 소환한 경찰은 성추행 혐의와 채용청탁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오전에 조사가 시작했는데 지금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경찰이 조사에 대한 사안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디서 진행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애초 이번 주 소환조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기자단은 공개 소환을 요구했지만, 오거돈 전 시장 측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8시쯤 부산지방경찰청에 조용히 출석했는데요.

많은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시인하며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도 질문은 받지 않고 본인이 준비한 말만 하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29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사퇴 시기 조율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며 부산을 떠나 숨어지낸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환된 오거돈 전 시장은 어떤 혐의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까?

[기자]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오 전 시장 본인이 성추행이라고 시인한 사건을 성폭력수사팀이 담당해 조사합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보다 더 무거운 혐의를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반부패수사팀이 다른 의혹도 살핍니다.

오 시장이 직접 시인한 사건 말고 다른 성추행이 있었고 이를 무마하려고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외에도 측근 등 정무 라인이 피해자에게 사건 무마를 시도하고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살피면서 이 과정에 오 전 시장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 시장 측근들을 우선 조사하고 지난 주말에는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또, 성추행 피해에 대한 조사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가 일찍 시작한 만큼 늦게 끝나지는 않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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