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PC 표창장 파일' 백업 경위 놓고 공방

2020-05-21 0

'정경심 PC 표창장 파일' 백업 경위 놓고 공방
[뉴스리뷰]

[앵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표창장 파일'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컴퓨터에 이 파일이 있는 경위를 따졌는데요.

변호인은 검찰이 입증해야 할 사안이지 해명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대학교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총장의 직인과 딸의 표창장 파일.

컴퓨터에 파일이 저장된 정황은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사항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 교수의 재판에서 정 교수 측은 이 파일들이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 쓰던 컴퓨터를 학교로 가져다놨는데, 업무용 컴퓨터의 파일을 백업하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파일이 옮겨진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이 업무용 컴퓨터의 사용자가 누구인지, 데이터는 왜 옮긴 것인지 등을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 교수 측은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변호인은 "정 교수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형사 소송에서는 검찰이 입증해야 하는 것이지 번갈아 해명하는 절차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제는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라며 진술을 거부할 권리도 있으니 다음 달 12일까지 최종 의견을 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또 딸 조민 씨의 호텔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증인신문을 통해 "호텔 인턴십은 없었다"는 증언을 이끌었고, 변호인은 인턴 활동을 증인들이 모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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