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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서한 검토 중"
"WHO 예산, 선진국 중형병원 연간 예산 수준에 불과"
WHO 사무차장 "미국 분담금 대부분 의료 취약 국가에 투입"
세계보건기구, WHO가 또다시 미국에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WHO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의료체계가 열악한 나라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을 에둘러 압박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미국에 자금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서한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이 언급한 서한은 지난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것입니다.
WHO가 중국에 예속돼 있다며 이와 관련해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 중단은 물론 미국의 회원국 지위까지 재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내용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 연간 예산 23억 달러는 선진국의 중형 병원 예산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아울러 전날 코로나19 발병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10만6천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 특정 4개 나라 사례라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전염병 대응을 책임지는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미국이 내는 분담금은 대부분 의료 취약국가에 투입된다며 총장을 거들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우리는 미국의 지원 자금이 계속 흘러가도록 다른 협력국들과 협업해야 합니다.]
라이언 차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말라리아약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에 대한 치료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장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됐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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