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책임 전가 실패할 것"…美 파상공세에 적극 대응
[앵커]
중국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의 책임을 자국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 등 미국의 파상 공세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양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제기는 주요 이슈였습니다.
중국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미국 정치인이 대중의 관심을 돌리고 자신들의 국내 정치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거나 중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미국의 중국 책임론 제기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에 방해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이는 많은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퇴치 노력에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또라이', '얼간이' 등 막말로 중국을 공격한 데 대해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똑같은 막말을 써가며 반박했습니다.
후 총편집인은 "중국 내 그런 또라이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얼간이는 허구상의 인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는 미국이 대만 총통 취임식 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서도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우리는 대만의 독립이 죽음으로 가는 길임을 미국에 경고합니다. 대만 독립을 위한 어떤 묵인이나 지원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한층 단호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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