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美 백화점 파산에 우리 패션업계도 '눈물' / YTN

2020-05-20 1

’1902년 설립’ 美 백화점 JC페니, 코로나19 직격탄에 파산
’113년 역사’ 니만 마커스·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도 파산
美 업체 도산에 주문생산 많은 국내 패션업계 ’도미노 타격’
섬유패션산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적극 검토


코로나19 피해가 큰 미국에서는 110년 넘은 백화점과 의류 업체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데요.

OEM 생산을 통해 미국과 연결된 국내 업체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저가 제품으로 인기를 끈 미국 백화점 JC 페니입니다.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지난 17일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고급 백화점 니만 마커스와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어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도 이달 초 잇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업체의 연쇄 도산은 미국 의류 OEM 생산을 많이 하는 국내 패션업계에 큰 타격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 : 가장 큰 섬유제품의 수출국이 미국인데 미국이 지금 수요가 거의 없지 않습니까.]

실제로 지난달 섬유패션 수출은 1년 전보다 35% 넘게 줄어든 7억6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정민 / 패션시장 분석가 : 미국이나 유럽은 유통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거기와 연결되어 있는 가치 사슬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섬유패션업계의 취약성이 확인됐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 사업구조로 재편하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패션업계가 고용 유지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자와 근로자 지원을 강화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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