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하면서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백신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개발과는 무관하게 경제활동 재개를 밀어붙이겠다고도 했는데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서는 재가동 이후 환자가 늘어 주지사와 시장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혹은 그전에라도 백신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험성이 있고 비싸지만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신속히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초고속 개발팀의 목적은 개발을 마치고 가능한 한 빨리 검증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올 연말 전에 개발할 수 있을지 보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을 제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꾸려진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련 부처와 제약회사 등 업계가 협력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억 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개발과는 상관없이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백신이 있든 없든, 정상화할 것입니다. 그 과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가 지역 절반을 다시 열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오늘(현지 시각 15일) 이 주의 절반을 엽니다. 10개 중 5개 지역입니다. 수치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들입니다.]
또 다음 주까지는 대부분 주가 부분적 정상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재개가 이뤄진 텍사스주의 경우 환자가 다시 치솟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댈러스, 샌안토니오 등 시장이 민주당 소속인 대도시는 주민 보호 명분으로 오히려 봉쇄령을 더 강화하고 나서 주지사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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