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책임론과 무역갈등을 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일 공격성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대응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심지어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5천억 달러, 우리 돈 600조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미·중 간 무역 불균형으로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본 것을 염두에 둔 겁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발언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큰 무역 협상에서 잉크가 마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중국에서 전염병이 들어왔습니다. 그것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말로 공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듯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백악관 참모들을 시켜 연방공무원의 퇴직금 운용 기관에 중국 투자를 원치 않는다고 전달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주식뿐만 아니라 관련 지수에도 투자하지 말라고 한 셈입니다.
핵심 각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전 세계 파트너들이 인지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 13일) : 이스라엘은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정보를 공유합니다. 정보를 모호하게 하고 감추려고 어떤 다른 나라와는 다릅니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실질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중국 기업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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