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서교동 한신포차, 어제부터 영업 중단
경기 광명서 첫 2차 감염 발생…"콜센터 확진자 동료"
업소 폐쇄·동선 공개 늦어져…추가 감염 확산 가능성
홍대 거리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홍대 주점을 방문한 일행이 대부분 확진됐는데, 2차 감염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저는 지금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나온 서울 서교동 한신포차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가게 안은 불이 꺼져있고, 셔터문도 굳게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난 7일, 이곳을 들른 일행 6명 가운데 5명이 12일과 13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젯밤(14일) 10시 20분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다니던 콜센터의 직장 동료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명시 철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인데요.
홍대 주점과 관련한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근무지인 콜센터는 그제 곧바로 폐쇄됐지만, 2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들 일행은 이곳을 비롯해 1943 홍대점도 함께 방문했는데요.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공개가 늦어졌고, 확진이 나온 뒤 사흘째인 어제야 문을 닫았습니다.
그사이 업소는 손님을 계속 받았는데, 이렇게 조치가 늦어진 탓에 그사이 감염이 더 퍼졌을 우려도 제기됩니다.
감염 경로는 안갯속입니다.
확진자 모두 최근 이태원은 다녀오지 않았고,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뒤 만났습니다.
확진자들이 수도권 곳곳에 퍼져 있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인천 서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경기 수원과 고양, 김포 그리고 서울 강서구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역에서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곳은 유흥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음식점이라 클럽처럼 방문자 명부를 작성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종업원들에 대한 검사와 방문자 조사, 긴급 문자 안내도 어제서야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주점의 CCTV와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손님 명단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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