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첫 당정청 회의…주호영, 靑 수석 접견
[앵커]
21대 국회 개원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야 원내사령탑의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각각 당정청 회의, 청와대 수석 접견 등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 행보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참석한 건 취임 뒤 처음인데요.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보호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정경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야당과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 공정거래법과 상법, 상생협력법 등 공정경제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은 바로 해야 한다면서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등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경제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대책을 촘촘하게 발굴하고, 상황이 급박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접견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요.
[기자]
네, 부친상을 치르고 돌아온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식 당 회의 등 일정을 소화하는 대신, 주요 인사들과 상견례를 이어가며 몸풀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조금 전, 취임 뒤 처음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주 원내대표를 지성과 열정, 균형감각을 갖춘 인사로 평가하며, 20대 국회 내 민생법안 처리 등을 당부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 공감하면서도,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등 전후 과정에서의 문 의장의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섭섭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합니다.
회동에서 강 수석은 20일로 예정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민생법안 처리와 함께, 3차 추경안 처리에도 야당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회동 때 '졸속보다 정속'이 돼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시사한 바 있는 주 원내대표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주 원내대표는 우선은 다음주로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는 공식적인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등에는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며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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