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자' 서울구치소 접견 중단...조주빈도 격리돼 재판 불출석 / YTN

2020-05-14 0

’밀접 접촉자’ 서울구치소 접견 중단…조주빈도 격리
’박사방’ 조주빈 일당 두 번째 준비기일 진행
수용자 등 270여 명 진단 검사…접견 전면 중단
서울법원종합청사 직원 가족도 확진…방역 조치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외부인 접견이 전면 중단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도 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돼 재판 일정에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일당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증인 신문 계획 등을 정하는 두 번째 준비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앞서 첫 준비기일에는 조주빈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김호제 / 조주빈 측 변호인 (지난달 29일) : 대부분 범죄 사실은 인정하는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 협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저희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선 부인했고….]

하지만 두 번째 준비기일엔 조주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구치소 직원과 조주빈의 동선이 겹쳐 조주빈이 격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11일부터 증인 신문 등 본격적인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는 교도관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자진 신고해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격리 조치 됐습니다.

구치소 측은 해당 교도관과 접촉한 수용자 등 27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격리조치 했습니다.

변호인 등 외부인의 접견도 전면 중단됐는데, 격리된 교도관의 검사 결과에 따라 접견 재개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서초동 법원 종합청사에서도 직원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대적인 방역·소독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법원은 해당 직원이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물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진단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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