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민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그제(10일)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소식 전해드렸죠.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경비 초소에 마련된 분향소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경비실 앞에 분향소가 조촐하게 차려졌습니다.
경비실 창문엔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추모글이 붙어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 문제로 주민 한 명에게 폭행을 당한 뒤 유서와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의 분향소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경비원은 이렇게 접이식 침대가 펴지지 않을 만큼 비좁은 공간에서 근무하면서도 주민들을 향해선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입주민들은 빈소를 찾아 2년 남짓 짧지만 특별했던 고인을 기억했고, 유족들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동생이 빨리 갔지만 크게 서운하지 않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