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 방문자 잇달아 확진...수도권 5명 / YTN

2020-05-13 7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주변 주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태원 클럽에 이어 또 다른 코로나19 집단 발생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화동에 사는 대학생 A 씨는 지난 7일 밤 서울 홍대 주변 주점을 다녀왔습니다.

A 씨는 11일부터 목에 이상을 느낀 뒤 12일 수원 장안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포시 풍무동에 사는 20대 여성도 같은 날 A 씨와 같은 홍대 주변 주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 토당동에 사는 20대 여대생 역시 같은 날 같은 곳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인천시 서구에 사는 사회복무요원 22살 B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B 씨와 동행했고 다른 여성 2명은 이들과 주점에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서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 B 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7일 밤 7시부터 11시 사이에 해당 주점을 방문했는데 1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11일 병가를 낸 뒤 검체 검사를 받았고 12일 확진됐습니다.

B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휴가 기간이어서 근무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과 고양, 김포 등 해당 지자체는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도 해당 홍대 주점에 대한 역학 조사와 당시 주점 방문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주변도 코로나19의 또 다른 온상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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