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 확산지 뉴욕주를 포함해 미국 대부분의 주가 다음 주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보건 당국자가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문을 연다면 발병 급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에서는 이번 달 들어 중남부 주를 중심으로 경제활동 재개가 시작됐습니다.
최대 피해지인 뉴욕주도 오는 16일 일부 지역에서 재개에 나서는 등 다음 주부터는 거의 미국 전역이 제한적 정상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핵심인 앤서니 파우치 미 전염병 연구소장은 경제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잇단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정리한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조기에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결국 발병 급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패티 머레이 / 미국 상원의원 : 파우치 박사, 너무 빨리 재개를 추진한다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대통령과 사실상 반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죠.]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이따금 표현한 것이지만 만약 어떤 지역, 도시, 주들이 그런 여러 가지 지침을 뛰어넘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섣불리 문을 열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임상 단계에 있는 백신이 8개지만 성공 여부도 빨라야 늦은 가을쯤이나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학교가 개학하는 8월에서 9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가장 빠르게 진행하더라도 다음 학기에 학교로 돌아오는 개개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보지 못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없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건당국자의 이 같은 경고에다 최근 백악관까지 퍼진 감염 사태에 정상화에 나서려는 미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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