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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월에 24% 감소…5월 초순에는 46% 급감
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제조업으로 확산"
세계 경제 회복 더딜 듯…우리 경제에 악영향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 경제가 갈수록 더 위축될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부터 시작된 충격이 제조업으로 확산하고 일자리도 크게 줄고 있다며 이전보다 경고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과 비교해 지난달 24%나 줄었던 수출은 이달 들어 열흘간의 감소 폭이 46%까지 더 커졌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의 수출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조업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한국개발연구원 KDI 역시 중요한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수출 같은 대외 수요가 줄어 제조업의 충격도 커지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던 KDI는 3월에는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돌아섰고 그마저도 4월부터는 더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 수위를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달에는 고용이 위축되고 있다고 했던 것을 이번 달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층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당분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대외경제 전문가 58명을 조사했더니 67%가 세계 경제가 U자형으로 더디게 회복될 거라 답했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2.6%,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은 16개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원장 직무대행 : 우리 경제에 중요한 국가들의 성장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여 다시 한 번 대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재정 확대 등의 긴급 대책에 더해 포스트 코로나 또는 코로나와 함께 가는 '인코로나 시대'까지 염두에 둔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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