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
[앵커]

미국"/>

국제사회 '이태원발 확산' 주시…"고된 정상화"

2020-05-12 3

국제사회 '이태원발 확산' 주시…"고된 정상화"

[앵커]

미국 등 해외 언론들은 코로나19 대응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던 한국에서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번 사례는 일상 복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상화에 속도를 내던 한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확산은 전염병 억제에 성공적인 한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대규모 추적과 검사 덕분에 한국은 발병을 통제한 것처럼 보였다"며 "새로운 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고 짚었습니다.

CNN방송은 한국과 함께 발병 억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 독일 사례를 소개하며 "너무 일찍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이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봉쇄 조치를 천천히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꾸준히 봉쇄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된 '성소수자'에 대한 한국내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동성애가 불법은 아니지만, 법적인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한다"며 "이런 상황이 당국의 접촉자 추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동성애자를 둘러싼 사회적 낙인 때문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갑작스러운 발병 증가는 한국 정부의 자신감에 타격을 줬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