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변인 "남은 2년, 세종의 모습 연상되길"
[앵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의 정치질서를 잡은 태종에 비교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인의 발언이 화제가 됐는데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태종뿐 아니라 세종의 모습도 보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이 어제(11일) 저희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밝힌 내용인데,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광재 당선인이 제기한 '태종론'에 대한 질문을 받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파란만장했던 지난 3년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태종처럼 비쳐지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간 국민에게 세종의 모습을 연상케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어쨌든 3년 동안 태종의 모습이 있었다면 남은 2년은 세종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이 참모로서 저의 바람입니다."
다만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후임자도 세종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권 차기 대권 주자들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제가 대통령에게 이 문제(여권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 질문한 적은 없는데 어떤 답변을 하실지 짐작은 가능합니다. 입장을 여쭤보셨는데, 아마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일 것 같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는 국민을 받들고 섬기는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각종 비상경제조치에서 나타났듯 위기상황에서 보여준 단호함 그러면서도 겸허하신 스타일인데 이런 부분을 국민이 평가하시고 신뢰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힌 감염병 전담병원 신설 방안에 대해, 대형병원 하나가 아니라 권역별로 병원이 구축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와 관련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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