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8명 추가 확진…클럽발 집단감염 비상

2020-05-09 0

어제 18명 추가 확진…클럽발 집단감염 비상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 중심의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어제(8일) 하루 18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40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 17명 모두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용인 확진자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확진자는 오늘 0시 이후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는 전국에서 40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입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클럽과 같은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라는 뜻입니다.

지방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어제 충북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살 남성도 지난 4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9일)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찾아 진단 검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접촉자 조사 범위가 확대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20대 용인 확진자 A씨가 다녀간 클럽과 술집을 중심으로, 접촉자를 조사했는데요.

그러나 지난 4~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청주에 사는 22살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3곳의 방문객은 최소 1,500여명이지만, 각 지자체와 경찰청 합동 조사 대상은 추가로 수백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황금연휴에 이태원 클럽과 그 인근에 있던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의 집단 감염에 대비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수도권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병상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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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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