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3명 추가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대구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증가세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국내 확진자는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8,413명입니다.
어제 하루 93명 늘어난 겁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증가 폭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5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대구의 요양병원과 복지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으로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오전 브리핑에서 요양병원 5곳에서 87명의 종사자와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 수치가 정부 공식 집계에는 전부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모두 21명이 늘어나면서 그제의 44명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충남 3명, 전북·울산 각 2명, 광주·세종·강원·충북·전남 각 1명이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5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추가로 격리 해제된 사람은 139명으로 누적 완치자는 1,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모두 8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1만 6천여명으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기자, 고위 방역 책임자인 보건복지부 차관이 확진자와 같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보건당국 직원들이 예방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지난 13일 김 차관이 주재한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이영상 병원장은 지난 16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여 어제 오후 검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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