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3개주, 금주 경제정상화 착수…"우려 여전"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43곳이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들어갑니다.
거리두기 등 여러 방역 조치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 주(州)에서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가 시작됩니다.
CNN방송은 일요일인 10일까지 미국 50개 주중 43개 곳이 부분적이나마 경제 정상화에 착수한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 주는 8일부터 꽃집, 서점 등 일부 가게와 해변을 개방하고, 미시시피 주는 20명 이상의 야외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해변 접근과 관련한 적절한 규제를 제시하며 해변 재개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어제 관련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공간의 25%만 채우는 조건으로 예식장 영업이 재개되는 등 앞서 정상화 조치에 나선 지역까지 합치면 대부분의 주에서 부분적인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겁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과 즐거움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테이블과 함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안전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될 경우 확진자 증가 등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상당수가 영화관과 식당, 운동 시설 등의 영업 재개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경제를 재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재가동하느냐의 문제 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은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에 비해 코로나19 사태에 관대하다는 여론조사도 나오는 등 경제 재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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