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중국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말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보도를 반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로 표를 모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말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 했다는 주장이 파리의 한 의사단체에서 나왔습니다.
12월 27일 진료를 받은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의 검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을 보고한 날보다 4일이나 앞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의 첫 환자 발생일로 알고 있던 1월 24일보다는 한 달 이상 빠릅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여러 곳이라는 이론을 입증하는 거라며 반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은 중국 때리기로 표를 모으려는 정치쇼라고 비난했습니다.
관변 매체의 주장에 중국 정부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공화당의 상원의원들이 배포한 57쪽 짜리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적극적으로 공격해 방역위기를 모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중이 상호 의존에서 탈피하면서 전면적 경쟁을 하는 신냉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2단계 무역협상을 연기해 미국 에 충격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공방 이 무역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연말 미국 대선 때까지 갈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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