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마스크 착용 지시…확진 판정받으면 학교 즉각 폐쇄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가정해 모의 훈련 열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각급 학교도 등교 수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오기 전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까지 했는데요.
그 현장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생들 등교를 가정한 초등학교 수업시간.
선생님이 학생에게 몸 상태를 묻습니다.
[선생님 : 어디 아파? (목이 좀 아파요.) 열이 나는지 한번 재보자.]
학생이 평소와 달리 아파 보이자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해 확인하는 겁니다.
[선생님 : 마스크 꼭 하고 있어야 해요.]
다른 학생들에게는 손 소독과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지시합니다.
선생님은 곧바로 학생 보호자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즉각 폐쇄됩니다.
[허승배 / 경남 김해 관동초등학교 교감 : 학생 교직원 누구라도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전 교직원과 학생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고 이후는 원격수업으로 전환 됩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모의 훈련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열렸습니다.
등교 전에는 학생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면 학부모가 학교에 통보하게 했습니다.
또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열이 있는 학생은 격리 후 보호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찾도록 안내합니다.
방역 담당자는 곧바로 환기하고 격리실과 교실을 소독합니다.
[박종훈 / 경상남도 교육감 : 코로나19에 대해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고. 실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큼 차분하고 신속히 대응하느냐…]
경남교육청은 각 상황에 맞는 대처요령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모의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해 등교 전까지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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