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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합동분향소 방문...유가족 "진상 규명 먼저" / YTN

2020-05-03 16

정세균 총리,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 조문…유가족 면담
유가족 "진상 철저히 규명, 책임자 엄벌 처해달라"
오늘 오전까지 170여 명 조문…일반인 조문 아직 불가능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나흘째인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면담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가족 대표 박종필 씨가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정 총리에게 전달했는데요.

무엇보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이 정 총리에게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얘기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정 총리는 유가족 대표에게 연락처를 준 뒤, 언제든 전화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중국인 노동자의 유가족은 숨진 동생이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났다는 인터넷 기사 댓글이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정 총리는 멀리서 일하러 온 노동자가 이런 사고를 당한 것만으로도 마음 아플 것이라며, 섣부른 오해와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반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문을 하고 있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나흘째인데 아직 일반인 조문은 아직 가능하지 않은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까지 조문객 170명가량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지만 모두 유가족 조문객이었습니다.

일반인 조문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이곳 분향소에는 유가족들의 울음 섞인 절규만 간간이 이어지는 등 침통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던 한 어머니는 바닥을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다가 가족의 부축을 받아 분향소를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마지막 희생자까지 신원이 확인되면서 희생자 38명의 위패와 영장이 모두 모셔졌는데요.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만큼, 일반인 조문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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