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래 진실은?…인공적 vs 자연발생

2020-05-01 1

코로나19 유래 진실은?…인공적 vs 자연발생

[앵커]

전세계적으로 20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어디서, 어떻게 처음 시작됐는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우한을 발원지로 의심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있는데요.

미 정보당국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실공방에 불을 더 지피는 모습입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공방을 벌이는 그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발원지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퍼뜨려졌느냐 아니면 자연적으로 발생했느냐는 것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됐다고 알려지는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로부터 왔는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지목하는 이유와 근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한 연구소에서 생물학적 무기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사람이 만든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도 나왔지만 이 역시 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국 측은 관련 의혹들이 근거가 없는 조작된 것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의 지적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인공 징후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연구소에 의해 합성되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국가정보국, DNI가 진실공방에 가세했습니다.

성명까지 내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인공적으로 유전자 변형이 된 것이 아니라는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고 한발짝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DNI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발원 문제는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혀 중국을 여전히 긴장시켰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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