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의 절박한 외침…"고용·안전 보장하라"
[앵커]
근로자의날을 맞아 오늘(1일) 하루 크고 작은 노동자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평소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는데요.
다만 노동자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박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근로자의날은 예년보다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매년 수만명이 모여 도심에서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으로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집회를 자제한 것입니다.
거리를 울리는 구호는 없었지만, 노동자들의 외침은 평소보다 더욱 절박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처벌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청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40명, 400명의 건설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처참한 희생이 따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외침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부의 각종 지원대책에도 비정규직은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회안전망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모든 해고 금지하라! 모든 해고 금지하라!"
근로자의날이면 노동자 마라톤을 주최했던 한국노총은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여당과 정책협의회를 가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은 노동자를 보호해야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관련 법 제정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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