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 창고 화재 현장에서 오늘(1일)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어제(30일) 이뤄진 1차 감식에선 발화지점이 건물 지하 2층으로 좁혀졌는데요.
오늘은 처음 불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늘 두 번째 감식이 이뤄지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7개 기관이 투입되는데요.
과연 불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규명할 증거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앞서 합동 감식단은 어제 6시간 반 동안 1차 감식을 벌였는데요.
불에 탄 정도 등을 볼 때 일단 건물 지하 2층이 유력한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득 쌓인 잔해물을 치우느라 정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는 지하 2층 내부의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화재 당시 이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우레탄 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증기, 그러니까 아주 작은 기름방울이 지하 층에 공기 중에 퍼져 나갔고, 어떤 이유로 거기에 불똥이 튀면서 폭발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불똥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건지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앞서 일부 작업자들은 지하 2층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하면서 동시에 용접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똥이 튀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는 등 전기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합동 감식단은 오늘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과 원인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도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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