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투자 아닌 대여금...검찰 언론플레이에 상처" / YTN

2020-04-27 4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는 공범으로 기소된 횡령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 씨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에 돈을 투자하고 최소 수익금을 보전받기 위해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횡령 혐의가 대표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정 교수는 한 차례 출석을 거부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끝에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증인신문에서 정 교수는 조 씨에게 건넨 돈이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었고, 빌려준 돈에 대해 이자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며 정 교수가 먼저 조 씨에게 '투자자금'이라고 언급한 이유를 묻자, 정 교수는 자신이 문학을 전공한 덕분에 말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다며 조 씨 말을 따라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에 100억 원을 투자할 것처럼 금융위원회에 허위 보고한 혐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구체적인 질문에는 자신의 공소사실과 연관된다며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정 교수는 중간중간 발언 기회를 얻어 검찰에 대한 반발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정 교수가 강남에 건물 사는 게 목표라고 말한 문자메시지를 재판에서 공개했는데, 극히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며 언론 플레이를 시도해 상처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남편에 대해 말한 것도 언론에 취지가 왜곡돼 전해졌다며, 조 전 장관은 돈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교수를 끝으로 조범동 씨 재판의 증인신문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피고인신문과 서증조사를 진행한 뒤 심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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