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콜드플레이…매진 걱정 없는 온라인 음악축제
[앵커]
클래식과 팝 음악계도 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 축제를 열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 등 스타들의 공연 실황을 공개해 티켓 구할 걱정 없이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베를린의 유서 깊은 콘서트홀인 '마이스터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객석이 아닌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넵니다.
"요즘 브람스의 인터메조 6번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브람스 '인터메조'로 시작해 현란한 기교로 몰아치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등 40분간 3곡을 연주하며 안방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라면 몇 분 만에 매진돼 티켓을 구하기 힘들었을 연주.
72시간 동안 무료로 공개된 온라인 연주는 15시간 만에 조회 수 27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시름 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는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상파울루 공연 실황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뉴욕 할렘 공연 등 65팀의 공연 실황이 무료로 공개됐습니다.
기념품 판매와 모금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데, 코로나 대응에 땀방울을 쏟는 의료진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중계로 공연의 참맛을 제대로 살릴 순 없겠지만, 모두가 힘든 시기 안방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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