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균제 인체주입" 또구설…"손소독" 해명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인체 주입과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거센 후폭풍이 일자 "손소속을 위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자칫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는 비판이 적지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을 표시하며 돌연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해보라"고 권한 트럼프 대통령.
"빛(자외선)을 몸 안으로 쪼일 수 있다면, 피부를 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다면…그리고 몸안에 (소독제를) 주입하거나 거의 청소하는 것과 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없습니까?"
"매우 분명히 소독제는 입이나 귀, 호흡 어떤 방법으로도 인체 주입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후폭풍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인 언론을 향해 비꼰 발언이었다"며 하루만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했던 것입니다. 소독제는 지금하는 것처럼 손 소속용 입니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치료법으로 자칫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나는 의사가 아닙니다. 연구가 진행되야 합니다. 아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안하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봄에는 물러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과학적 근거보다는 '직감'에 의지한 발언을 자주 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