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벼 활용,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 돌파구 마련
[앵커]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 벼 육종기술로 수량은 2배나 많고 밥맛이 좋은 벼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세네갈의 한 농촌 들녘입니다.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리나라 통일벼를 현지에서 개량한 '이스리(ISRIZ)'라는 품종인데 세네갈의 벼 품종보다 소출이 배 이상 많고 밥맛도 훨씬 좋습니다.
이스리 품종의 우수성이 알려지자 세네갈 농민들은 앞다퉈 재배면적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스리 품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리의 수익성과 품질이 3배가량 높습니다."
세네갈 정부는 2018년부터 이스리 품종을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3년 만에 재배면적이 12배나 늘었습니다.
"통일형 품종 이스리6과 이스리7이 사헬 품종(현지품종)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쌀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19개 나라에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모두 55개 품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각 회원국에서 2개 이상의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품종은 현지 농민들에게 더 잘 보급될 수 있도록…"
농진청은 앞으로 가뭄이나 염분, 병해충에도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에 농업한류 바람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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