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버티다 바닥에 풀썩…저항끝에 붙잡힌 김봉현
[앵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은신처 근처에서 콜택시를 불렀다가, 잠복해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거 순간이 담긴 영상을 저희 연합뉴스TV가 입수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
택시 한 대가 멈춰서자 한 남성이 이내 올라탑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차량에서 남성들이 내리더니 택시에 다가섭니다.
하지만 이 택시는 수 미터를 이동했고, 남성들이 뒤를 쫓아가자 그제서야 멈춰섭니다.
택시 안에 타고 있던 남성은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을 발생시킨 '라임 사태'의 돈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택시 기사까지 내렸지만 김 회장은 뒷좌석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아무래도 김 회장이 자신이 체포된다는 것을 상당히 당황스럽게 여기고…체포를 거부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연행되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
20분 가까이 이어진 실랑이 끝에 택시 밖으로 나온 김 회장.
경찰을 향해 거칠게 항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바닥에 풀썩 주저 앉기까지 합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이곳에서 검거한 경찰은 얼마 떨어져 있지 않던 은신처에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은신처에서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있던 신한금융투자 심 모 전 팀장도 체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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