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인 사무실 압수수색

2020-04-24 0

검찰, 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인 사무실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이번 총선에서 대전 중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운하 당선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경선 진행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부당 활용했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오늘 오전 시작된 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4시간 넘게 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황 당선인의 사무실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황 당선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 총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황 당선인 캠프가 권리당원 명부 등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총선 때 대전지역에선 예비후보 간 고발전이 이어지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황 당선인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쳤던 송행수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황 당선인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송 예비후보는 황운하 당선인 캠프 관계자들이 당원 전화번호를 불법으로 취득해 지지운동에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직 시·구의원들이 황 당선인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출직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불법 선거운동도 펼쳐졌다고 문제제기에 나선 이유를 밝혔는데요.

황 당선인도 압수수색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고 불법과 탈법도 없었으며 통상적인 수준의 경선활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털어서 먼지내기 식의 표적수사이자 과잉수사이며, 검찰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국회의원 당선인 황운하 선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피의 사실과 수사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선거가 끝난 뒤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6일 선거운동 과정에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직 전북 전주을 당선인의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17일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미래통합당 소속인 대구 달서갑 홍석준 당선인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21대 총선 당선인 300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94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4명은 불기소 처분하고 90명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보다 9.6% 감소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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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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