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물류센터 실화 혐의 외국인 근로자 구속영장

2020-04-23 0

군포물류센터 실화 혐의 외국인 근로자 구속영장
[뉴스리뷰]

[앵커]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23일)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군포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혐의로 튀니지 국적 A씨에 대해 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시꺼멓게 그을린 건물 외벽, 내부는 불에 탄 콘크리트 기둥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철제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구부러졌고 화물 야적용 팔레트는 녹아내렸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26시간만에 진화된 경기도 군포복합물류센터입니다.

이 불로 건물의 절반 이상과 가구, 의류 등 배송을 앞둔 상품이 불에 타면서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타나 남은 쓰레기 더미를 치운 뒤 처음 불이 난 배수로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 남성이 분리수거장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 더미에 꽁초를 던진 뒤 약 18분 후에 불길이 피어올랐고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옆 건물로 옮겨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차량진입로 옆에 쌓여있던 쓰레기 등 적재물에서 발화가 된 거로 확인이 되고 있고 발화가 된 불이 내부로 진입해서 내부 화물용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간…"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튀니지 국적의 29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고 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터미널 입주업체에서 근무했고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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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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