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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다문화 가정 "초등 저학년 과제 힘들어요"

2020-04-21 0

맞벌이·다문화 가정 "초등 저학년 과제 힘들어요"

[앵커]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부모들 입장에선 수업 외에 각종 과제를 같이 소화해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사정은 더 할텐데요.

김민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지호가 할아버지네 집에서 EBS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직장에 나가야 해, 온라인 개학 이후 지호 돌보는 건 할아버지 몫이 됐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각종 알림이나 출결 확인까지 도맡기엔 벅찬 게 현실입니다.

"아이는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고,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다룰 줄 모르죠, 문제는. 거의 100% 제가 해야…"

초등 저학년 학부모들에게 수업보다 부담스러운 건 각종 과제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혼자 소화하기 어려운 과제들도 있어 부모들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교시별로 배운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하고 중요내용을 적는게 있는데요. 어떤게 중요한지 부모가 챙겨줘야 하는 상황이더라고요…"

다문화가정 같은 돌봄취약계층의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다문화가정 두 집 가는데 휴대폰 가진 분은 어른밖에 없고, 프린트 같은 기기도 없고요."

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들 사이에선 이른바 '돌봄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학교 가기 전까지는 제가 있으면 다행인데 없으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그것 때문에 자주 싸우는 일도 있고요."

원격수업을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자, 한 현직교사는 교육부가 나서서 학부모의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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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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