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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핵·미사일 개선 지속"…제재도 회피

2020-04-18 0

유엔 "북핵·미사일 개선 지속"…제재도 회피

[앵커]

북한이 지난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유엔이 평가했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를 회피하는 북한의 수법은 더 대담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중단하고 있지만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7일 일부 외신에 공개된 연례보고서를 보면 대북제재위는 "북한 영변의 경수로 주변에서 신축 작업이 포착되는 등 건설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영변 5MW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3차례에 걸쳐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최소 25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도 지속됐습니다.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다양성과 일관성으로 특징된다"며 신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 개발에도 주목했습니다.

신포반도 일대에는 신형 잠수함 훈련장일 가능성이 있는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북한의 수법은 더 대담해져 선박간 환적 뿐만 아니라 항구에서 석탄 등 물품을 직접 운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가 차량과 사치품 밀수 등 곳곳에서 제재망이 뚫렸고, 줄어든 외화를 충당하기 위해 사이버 해킹이나 가상화폐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제재위는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자체 조사와 회원국 보고 등을 토대로 작성했으며 15개 안보리 이사국의 승인을 거쳤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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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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